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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여행 삼천포대교, 중앙시장, 사천 케이블카와 초양도 여행

by sk134993 2025. 5. 10.

삼천포 여행 삼천포대교, 중앙시장, 사천 케이블카와 초양도 여행
삼천포 여행 삼천포대교, 중앙시장, 사천 케이블카와 초양도 여행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는 바다 풍경이 아름답고 여유로운 감성이 가득한 국내 여행지입니다. 엄마와 함께 거닐기 좋은 삼천포 대교, 맛있는 해산물이 있는 중앙시장, 사천 케이블카와 초양도를 힐링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1. 파도소리 따라 걷는 삼천포대교와 바다 풍경길

삼천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보이는건 탁 트인 바다와 그 위를 길게 가로지르는 삼천포대교입니다. 삼천포대교는 사천시 초양도와 대방동을 잇는 다리로, 사천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까지 이어지는 연결 도로입니다. 이 다리를 건널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고, 파도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음악처럼 들립니다. 다리를 건너 초양도 쪽으로 가다 보면 삼천포 바다풍경길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차를 멈추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바다 풍경길은 삼천포항부터 초양도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입니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걷는 길이라 마치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힐링하는 기분이 듭니다. 해안길에는 벤치도 곳곳에 있어서 바닷바람을 쐬기에 아주 좋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등을 감싸고 파도는 일정한 리듬으로 바위에 부딪힙니다. 걷다 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삼천포대교와 바다풍경길은 정말 마을을 쉬게 해 주는 관광지입니다. 삼천포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이 길은 걸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차창 너머로 보는 바다풍경도 좋지만 직접 걸으면서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고, 파도 소리를 듣는 그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정겨움 가득한 삼천포 중앙시장, 엄마와 함께하는 맛있는 시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바로 그 지역의 전통시장과 먹거리 탐방일 것입니다. 특히 엄마와 함께라면 그 재미는 두배가 될 것입니다. 삼천포대교와 바다풍경길을 산책하고 나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삼천포에는 조금 큰 규모의 전통시장인 삼천포 중앙시장이 있는데 입구부터 사람냄새가 구수하게 풍깁니다. 삼천포 중앙시장은 신선한 수산물과 회,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이름 모를 생선들이 널찍한 좌판에 줄 서있고, 바로 손질해서 회 떠주는 집들도 많았습니다. 건어물 코너에는 마른 멸치, 다시마, 말린 문어다리까지 없는 게 없고, 시장안쪽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꼬치, 기름에 튀겨지는 꽈배기와 찹쌀도넛, 그리고 한쪽에는 파전이 부쳐지고 있습니다. 평상에 자리 잡고 앉아서 어묵에 도넛, 파전까지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장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 삼천포에서 유명한 활어회 한 접시를 포장했습니다. 바다전망의 분위기 좋은 숙소 테라스에 앉아서 소주 한잔에 회한점 이맛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삼천포 중앙시장은 단지 장을 보고 음식을 먹는 장소가 아닌 엄마와 함께하는 추억을 쌓는 장소였습니다. 상인들의 인심과 삶의 활기 그리고 골목 곳곳에 묻어난 정서가 우리 모녀의 여행에 따뜻한 색을 더해줬습니다. 

 

3. 자연이 품은 쉼터, 사천케이블카와 초양도 여행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삼천포항에서 초양도, 다시 각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국내 유일하게 바다와 섬, 산을 모두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합니다. 케이블카는 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위로는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바다위를 건너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케이블카 안은 엄마와 나만의 조용한 세상인 듯했습니다. 아래로는 초양도 해변이 펼쳐지고, 멀리 삼천포대교가 보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초양도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잘 정돈된 산책로와 조각공원, 그리고 바다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양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섬 한쪽에 있는 작은 전망대 올라서자 발아래 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에는 삼천포 시가지가 보였습니다. 전망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각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이곳은 삼천포와 사천시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뷰 포인트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은 바다와 섬, 그리고 저 멀리 펼쳐진 남해의 산맥까지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게 꼭 뭘 많이 보거나 하지 않아도 가까운 사람과 조용히 시간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천케이블카와 초양도 여행은 볼거이 이상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